야노경제연구소는 2017년 일본 CAD/CAM/CAE 시스템 시장 규모가 3637억 엔으로, 전년 대비 3.5%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일본 CAD/CAM/CAE 시스템 시장 규모는 메이커 출하 금액 기준으로 2016년에는 전년 대비 6.3% 증가한 3513억 엔을 기록했다. 야노경제연구소는 “2017년에도 고용 및 소득 환경이 계속 개선되고, 생산 증가나 기업 수익의 개선 등으로 설비 투자도 3~4% 정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야노경제연구소가 주목한 시장의 이슈로는 구독(서브스크립션) 비즈니스와 디지털 혁신 기술의 접목 등이 있다.
최근 CAD/CAM/CAE 등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업계에도 구독 기반의 비즈니스 모델이 도입되고 있지만, 야노경제연구소는 일본 제조 업계의 보수성으로 인해 엔지니어링 분야의 클라우드 도입이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클라우드를 전제로 하는 구독 비즈니스 또한 ‘시기상조’였다는 것이 야노경제연구소의 분석이다.
또한 야노경제연구소는 “일본의 대형 판매 파트너사들이 복수의 CAD/CAM/CAE 시스템 업체와 파트너 계약을 맺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런 상황에서 판매 파트너 입장에서는 구독 방식의 메리트가 부족하고, 기존 (패키지) 방식으로 제공되는 다른 업체 제품으로 전환을 제안할 수도 있다”고 짚었다.
한편, 야노경제연구소는 지금 단계에서 큰 반향은 없지만 향후 주목되는 트렌드로 인공지능(AI)과 플랫폼화를 짚었다.
이미지 처리와 상성이 좋은 딥 러닝 기술은 ‘CAE 해석 결과를 후처리한 후 이미지에 적용하여 1차 검토에 활용’하거나 ‘과거의 도면 데이터를 바탕으로 새로운 설계를 진행할 때 비슷한 데이터를 검색하는’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야노경제연구소는 “CAD/CAM/CAE 시스템 메이커들이 제조업을 위한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면서 “플랫폼의 성공 여부는 CAD/CAM/CAE 시스템 시장의 지형도를 크게 바꿀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덧붙임: 국내에서도 구독 방식의 라이선스가 점차 도입되고 있다. 소프트웨어 업계에서는 구독 라이선스로 전면 전환하는 업체와, 그 반대로 패키지 구매의 장점을 어필하는 업체가 뒤섞여 있는 상황이다. 장기적으로 구독 라이선스가 확대될 것으로 보이지만, 이것이 소프트웨어 업계가 주도하는 비즈니스의 변화인지 사용자의 요구에 따른 흐름의 변화인지에 따라 향후 구독 라이선스 그리고 클라우드의 정착 속도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중견/중소 규모의 제조업체와 접점이 많은 판매 파트너(딜러)사들의 움직임도 주요한 요소 중 하나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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