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데이터(CIMdata)는 6월 17~20일 진행된 PTC 라이브웍스 2018(PTC LiveWorx 2018)에 대한 코멘터리를 공개했다.
라이브웍스는 PTC의 연례 사용자 이벤트이다. PTC에 따르면 이번 라이브웍스에는 41개국에서 6100명 이상이 참가했으며, 4000명 이상이 라이브 스트리밍을 시청했다.
라이브웍스 2018에서 짐 헤플먼(Jim Heppelmann) PTC CEO는 앤시스(ANSYS) 및 로크웰 오토메이션(Rockwell Automation)과 파트너십에 대한 내용을 소개했는데, 심데이터는 이 파트너십을 통해 PTC가 시뮬레이션 및 스마트 공장에 대한 역량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
원문: PTC’s LiveWorx 2018(Commentary)
3D CAD와 시뮬레이션 통합 강화
앤시스가 최근 선보인 실시간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디스커버리 라이브(Discovery Live)가 PTC의 3D CAD 소프트웨어인 크레오(Creo) 환경에 통합되어 ‘크레오 시뮬레이션 라이브(Creo Simulation Live)’ 브랜드로 선보일 전망이다.
심데이터는 PTC와 앤시스의 파트너십 강화가 시뮬레이션 및 해석 분야에서 PTC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
IoT/AR과 공장 운영의 연결성 제공
PTC와 로크웰 오토메이션은 씽웍스(ThingWorx), 켑웨어(Kepware), 뷰포리아(Vuforia) 등 PTC 솔루션과 로크웰 오토메이션의 팩토리토크 MES(FactoryTalk MES), 팩토리토크 애널리틱스(FactoryTalk Analytics), 인더스트리얼 오토메이션(Industrial Automation) 플랫폼의 결합을 진행할 계획이다. 핵심은 사물인터넷, 증강현실 등 PTC의 정보기술(IT)과 로크웰의 공장 운영 기술(OT)의 결합이다.
심데이터는 PTC가 생산 현장과의 연결성을 위해 수 년간 지속해 온 GE와 파트너십을 유지하는 대신 로크웰을 선택했다는 점을 들며, PTC와 로크웰의 파트너십을 ‘블록버스터(blockbuster)’라고 평가했다.
또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로크웰은 PTC에 10억 달러 상당의 지분을 투자하며, 로크웰의 블레이크 모렛(Blake Moret) 회장이 PTC 이사회에 참여하게 된다. 제품간의 연계 이상으로 적극적인 투자와 협력이 이뤄지는 셈이다.
덧붙임
PTC는 CAD와 PLM 중심에서 IoT 및 AR로 무게중심을 적극 옮기고 있다. 심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라이브웍스 2018의 미디어&애널리스트 세션에서 PTC는 IoT 매출이 전체의 25%를 차지해 PLM과 맞먹는 비중이고, 2020년에는 CAD 매출을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AR 비즈니스가 매년 100% 성장하면서 매출이 2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CAD/PLM 시장의 경쟁사와 비교할 때 시장 점유율이나 포트폴리오의 다양성에서 약점이 있다고 보였지만, IoT/AR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 모습이다.
PTC-앤시스 그리고 PTC-로크웰 파트너십은 PTC가 내세우는 ‘스마트 연결 제품(smart, connected product)’ 및 시스템 개발을 강화하면서, 개발에서 제조까지 포괄적인 프로세스에서 포트폴리오의 약점을 보완하는 효과를 기대할 만하다.
앤시스의 디스커버리 라이브는 구조해석과 유동해석 기능을 제공한다. 설계자가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실시간 시뮬레이션 환경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3D CAD 툴인 크레오와 잘 맞을 수 있다. 앤시스는 해석 전문가 대상의 기존 해석 포트폴리오와 결이 다른 디스커버리 라이브의 시장 확대를, PTC는 제품 설계와 밀접하게 통합된 해석 환경을 갖추면서 상대적으로 빈약한 시뮬레이션 포트폴리오의 강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스마트 공장의 흐름은 제품뿐 아니라 생산 프로세스/공장라인의 디지털 트윈으로 옮겨가고 있다. 여기에는 제품 개발 영역과 제조 영역의 데이터 및 프로세스 연결 또는 통합이 필요하다. PTC와 로크웰은 각자 강점을 가진 분야를 결합함으로써 이 시장에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파트너십의 성공은 파트너십과 제품 통합이 원활하게 이뤄진다는 전제가 붙는다. 서로 다른 개발 계통을 가진 소프트웨어간의 통합은 단순한 데이터 전달을 넘어서 더 복잡한 과정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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