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기술 기업인 모셔널이 운전자가 없는 자율주행 자동차를 일반도로에서 성공적으로 시험 주행했다고 밝혔다.
모셔널의 시험 주행은 2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됐다. 교차로, 비보호 방향 전환,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가 있는 혼잡 통행 등 여러 가지 상황에서 여러 대의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가 안전한 주행을 테스트한 것이다.
모셔널은 현대자동차그룹과 앱티브(Aptiv)가 합작해 설립해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기업이다. 지난 몇 년간 무인 자율주행 기술 혁신을 추구해 왔으며, 150만 마일(약 241만 km)의 사전 시험을 비롯해 수 십만 명의 인력이 투입돼 10만 시간 이상의 자체 안전 평가과정을 거쳤다. 글로벌 시험 인증기관인 TÜV SÜD(티유브이슈드)로부터 운전석을 비워 둔 상태의 자율주행 안정성을 인증받았고, 지난해 11월에는 미국 네바다 주에서 무인 자율주행차를 일반도로에서 시험할 수 있는 허가를 받았다.

사전 평가에서 TÜV SÜD는 모셔널에 대해 안전성 구조설계 평가, 테스트 절차와 결과의 분석, 시험 절차 평가, 인력의 자질과 역량 등을 검토했고, 그 결과 일반도로 주행시험 인증을 받을 수 있었다. 모셔널은 “일반적으로 무인 자율주행 기술 시범 주행에는 경로 확인과 비상 정지 등을 위해 운전석에 안전 요원이 탑승하지만, 모셔널의 시범 주행 과정에서는 안전 요원의 개입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모셔널의 칼 이아그넴마(Karl Iagnemma) CEO는 “모셔널의 기술은 수 십 년간의 혁신과 안전과 프로세스에 대한 끊임없는 노력, 수 백 만 마일의 시험 주행, 그리고 엄격한 외부 검증 등을 통해 이뤄진 것”이라면서, “모셔널은 세계 최초로 완전 무인 자동차를 실현한 기업 중 하나다. 이번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의 일반도로 시범 운행은 안전하고 신뢰하며 경제적인 무인 자동차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모셔널은 2023년을 목표로 리프트(Lyft)와 함께 대규모의 완전 무인 자율주행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모셔널과 리프트는 그간 상업용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10만 회 이상의 탑승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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