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이 자사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OCI(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의 핵심 전략으로 기업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강조했습니다.
오라클은 지난 2018년 첫 번째 OCI 클라우드 리전(데이터센터)을 설립하면서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에서 뛰어들었는데요. 국내에도 서울과 춘천 등 2개의 OCI 리전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전세계 리전을 38개로 확장할 계획입니다.
오라클의 아태지역 코어 테크놀로지 및 클라우드 그룹을 맡고 있는 크리스 첼리아(Chris Chelliah) 부사장은 “오라클은 다른 하이퍼스케일 클라우드 벤더보다 빠른 속도로 확장하고 있다”면서, “이런 성장세는 차세대 인프라 기술을 바탕으로 기업의 복잡한 워크로드를 성공적으로 클라우드로 전환하는데 도움을 준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오라클이 꼽은 OCI의 주요한 특징은 이렇습니다.
- 모든 네트워크단이 두 단계로 연결되어 빠른 속도와 낮은 지연율을 제공한다는 점
- 각각의 사용자(tennant)가 격리(isolates)된 워크로드를 운영할 수 있어 높은 서비스 수준(SLA)을 보장한다는 점
- 클라우드 인프라의 모든 구성요소에 대해 정밀한 보안을 제공한다는 점
- 프라이빗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서 퍼블릭 클라우드와 동일한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

또한, 오라클은 구축 규모와 인프라의 위치 등을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라클 전용 리전 클라우드 앳 커스터머(Oracle Dedicated Region Cloud@Customer)는 OCI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온프레미스 데이터센터에 동일하게 구축할 수 있고, 퍼블릭 클라우드와 같은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웁니다.
지난 2월 출시한 오라클 로빙 엣지 인프라스트럭처(Oracle Roving Edge Infrastructure)는 컴퓨팅, 네트워크, 스토리지가 포함된 이동식의 엣지 디바이스를 데이터가 생성되는 곳에 설치하고, 네트워크 연결이 없이도 데이터를 수집해 머신러닝이나 인공지능(AI)에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로빙 엣지 디바이스에서 센서 데이터나 사물인터넷(IoT)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이후 퍼블릭 클라우드에 연결해 고급 데이터 처리를 할 수도 있는 것이 오라클이 설명입니다.
로빙 엣지는 제조 공장이나 광산 등에서 생산 또는 채굴 작업이 진행되는 도중에 IoT 데이터를 빠르게 수집해 클라우드에 전송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는 네트워크 보안이 중시되는 공공/국방 영역에서 퍼블릭 클라우드에 연결하지 않고도 방대한 빠르게 정보를 수집할 수 있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첼리아 부사장은 “OCI는 규모가 크고 복잡한 워크로드를 해결하고 핵심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이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위해 광범위한 스펙트럼과 일관성을 갖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제공하고 있어, 필요에 따라 다양한 환경으로 워크로드를 옮길 수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또한, “한국 기업 고객의 경우 미션 크리티컬 시스템을 많이 갖고 있어 클라우드 전환이 쉽지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최근 대규모의 핵심 워크로드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 옮기기로 결정한 기업 고객의 사례를 확보하는 등, 한국에서도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잠재력을 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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