헥사곤 프로덕션 소프트웨어는 금형 제조 전문기업인 윤일정밀이 CAD/CAM 소프트웨어인 워크엔씨(WORKNC)를 통해 10일 만에 코로나19 진단키트의 금형을 제작했다고 소개했다. 높은 가공 품질을 유지하면서, 작업 시간을 이전보다 33% 줄였다는 것이 헥사곤의 설명이다.
1997년에 설립한 윤일정밀은 전자제품과 자동차 산업 등의 정밀 금형 개발에 주력했고, 최근에는 의료기기 분야에도 진출했다.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코로나19 진단키트 등 의료기기의 수요가 폭증했는데, 윤일정밀은 대량의 코로나19 진단 키트 금형을 10일 만에 제작해야 하는 상황을 맞았다. 의료기기 분야는 신규사업이었기 때문에 축적된 데이터와 노하우가 부족한 상황이었다.

이를 극복하는 데에는 워크엔씨의 자동 연산 기능으로 작업 대기 시간을 줄인 것이 효과적이었다는 것이 윤일정밀의 설명이다. 윤일정밀의 CAM 파트 담당 엔지니어인 조병주 부장은 “코로나19 진단키트 제작 작업 당시 워크엔씨의 전극가공에 설정된 데이터 자동 연산 기능을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워크엔씨는 X, Y, Z 방향에서 편집하고자 하는 방향 및 영역을 마음대로 잡을 수 있어 편집이 쉽고 빠른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가공할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을 정하면 툴패스 작업 속도가 단축된다. 워크엔씨의 시퀀스 기능 역시 작업 효율을 향상에 도움을 준다. 시퀀스 기능은 작업 공정에 대한 가공 조건, 사용 공구, 가공 영역 스톡의 모든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해 저장해 놓는 기능이다. 이를 활용하면 가공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하면서, 비슷한 작업을 할 때 프로그램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다. 헥사곤은 윤일정밀이 시퀀스 기능을 최대한 활용하도록 설정된 데이터 값을 자동으로 연산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로 지원했다.

워크엔씨는 효율성뿐만 아니라 높은 안정성도 제공한다. 가공 영역을 직관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가공 영역 분할에서 착오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헥사곤은 “착오를 줄이기 때문에 공구 파손 위험은 줄이고 안정성은 높일 수 있게 된다”고 소개했다.
윤일정밀은 유전자 검사기기, 인슐린 주사기 등 초정밀 금형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K-BIO가 각광받으며 글로벌 위상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윤일정밀은 이에 따라 사업 확대와 함께 워크엔씨의 추가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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