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빅(Sandvik)이 CAD/CAM 소프트웨어 업체인 캠브리오(Cambrio)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캠브리오는 다소 낮선 회사이지만 이 회사가 갖고 있는 솔루션 가운데 씨마트론(Cimatron)과 깁스캠(GibbsCAM)은 시장에서 잘 알려진 브랜드이다.
씨마트론과 깁스캠은 지난 2015년 3D시스템즈에 인수되었는데, 3D시스템즈는 3D 프린팅 분야에 집중하기 위한 구조조정으로 2020년 말 씨마트론 및 깁스캠 비즈니스를 매각했다. 이를 인수한 곳은 기술 투자 기업인 배터리 벤처스(Battery Ventures)였는데, 배터리 벤처스가 씨마트론, 깁스캠을 시그마텍 시스템즈(SigmaTEK Systems)와 합쳐서 설립한 지주회사가 캠브리오이다.

배터리 벤처스로부터 캠브리오를 인수하는 샌드빅은 자사의 설계&플래닝 자동화 부문에 속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샌드빅은 지난 1월 씨지텍(CGTech)을 인수한 이후 이번에 캠브리오를 인수하면서 CAM 소프트웨어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게 되었다.
캠브리오의 제품 포트폴리오는 밀링, 터닝 및 밀링 턴 작업을 위한 깁스캠, 금형 몰드 및 다이를 위한 씨마트론과 함께 판금 제조를 위한 시그마네스트(SigmaNEST) 등이다. 샌드빅은 설계 및 플래닝에서 생산준비, 생산 및 검증까지 전체 컴포넌트 제조의 가치사슬을 자동화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솔루션 제공을 전략적 목표로 삼고 있으며, 캠브리오 인수를 통해 공구 제작 및 범용 가공을 포함하는 CAM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샌드빅의 스테판 와이딩(Stefan Widing) CEO는 “샌드빅은 컴포넌트 제조, 산업 계측 및 적층제조 솔루션 관련 산업용 소프트웨어에 초점을 맞추면서 유기적으로 성장한다는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캠브리오의 인수는 이런 전략의 연장선상에 있으며, 전체 제조 가치사슬의 더 많은 영역을 포괄하는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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