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라클이 클라우드 비즈니스에 대한 투자를 늘리면서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서도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8년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를 내놓으면서 클라우드 시장에 뛰어든 오라클은 지난 1년 동안 고객 성장률이 세자리 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OCI 데이터센터(리전)는 현재 전세계 30개이고, 올해 말까지 8개 리전이 추가된다. 국내에는 서울과 춘천에 OCI 리전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오라클의 탐 송 사장은 “오라클은 최신 아키텍처로 디자인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차별화된 보안과 가격 대비 성능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오라클이 기존에 강점을 갖고 있는 기업 시장에서 많은 고객의 중요한(미션 크리티컬) 업무를 지원하면서 기업 클라우드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OCI는 B2B로 불리는 기업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주요 업무를 오라클 기반으로 진행하고 있는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기존의 온 프레미스 오라클 시스템을 클라우드에서도 동일하게 지원하면서 여기에 인공지능이나 실시간 데이터분석 등 기능을 더해, 성공적인 클라우드 이전을 돕는다는 것이 오라클의 전략이다.

오라클은 퍼블릭 클라우드뿐 아니라 기업 데이터센터에 설치하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솔루션과 엣지에서 클라우드에 액세스할 수 있는 솔루션 등 다양한 옵션을 추가하면서 유연한 멀티 클라우드를 내세우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에는 오라클 고객의 클라우드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도 선보였다. 여기에는 기존 온 프레미스 라이선스 사용자가 오라클 클라우드로 전환할 때 유지보수 비용을 일정 부분 절감할 수 있도록 크레딧을 제공하는 ‘오라클 클라우드 리워드’가 포함된다.
한국오라클은 국내 클라우드 시장의 특징으로 변화의 가속도가 빠르다는 점을 꼽으면서, 작년에 반환점을 돌았다고 보고 있다. 또한, 지난 5월 마감된 2021회계연도에 국내 OCI 고객이 크게 늘었으며, 올해 세 자리 수 이상의 성장을 기대하는 모습이다. 탐 송 사장은 “많은 애널리스트와 고객들이 OCI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국내 고객들도 피드백도 OCI의 안전성에 대해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OCI가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사용자의 클라우드 전환에 치우쳐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국내외의 OCI 채택 사례를 보면 GPU, HPC, 쿠버네틱스 엔진이나 오픈소스 데브옵스 등 다양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워크로드를 지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탐 송 사장은 그 대표 사례로 줌(Zoom)을 들면서, “줌은 1000만 명이던 일간 사용자 수가 팬데믹 이후 3억 명으로 급증했는데, 보안과 가격 대비 퍼포먼스, B2B 지원 등에 주목해 OCI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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