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티, 파섹 인수로 원격 데스크톱 접속 및 스트리밍 기술 확보

유니티가 어디에서나 협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원격 데스크톱 접속 및 스트리밍 소프트웨어 개발사 파섹(Parsec)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게임 개발을 비롯한 크리에이터들의 작업은 높은 정확도와 상호작용, 몰입력을 요구하며, 이를 실시간 3D로 구현하는 것은 복잡한 작업이다. 한편, 많은 기업들이 재택 및 하이브리드 근무 형태로 전환하면서 이러한 작업을 사무실 밖에서도 매끄럽게 진행해야 하는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파섹은 장소와 기기, 플랫폼에 상관없이 고성능 프로세싱 작업을 할 수 있게 돕는다. 예를 들어, 저지연 초고화질 데스크톱 스트리밍(4K 픽셀/60FPS)을 지원하는 동시에 모든 이미지와 동일한 샘플링 속도로 4:4:4 색 공간 같은 디테일을 지원한다. 또한 기업들이 모든 크리에이터의 방대한 컴퓨터 리소스를 지원하는 데 필요한 개인 정보, 보안, 삶의 질 향상 및 관리 툴도 제공한다.

유니티는 “크리에이터들이 다채롭고 효과적인 툴과 매끄러운 클라우드 인프라를 통해 장소와 사용 기기에 구애 받지 않고 차세대 실시간 3D 경험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만큼, 이번 파섹의 인수는 이런 유니티의 비전을 향한 중요한 단계”라고 설명했다. 현재 두 기업은 약 3억 2000만 달러 규모의 인수 계약 최종 합의 단계에 있으며, 인수 절차는 올해 3분기 내 마무리될 예정이다.

파섹은 일렉트로닉 아츠, 유비소프트, 스퀘어 에닉스와 같은 게임 회사들의 하이브리드 작업 모델에 적합한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했으며,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건축, 디자인 등 유니티 솔루션이 진출해있는 여러 산업군에서 사용되고 있다. 새로운 근무 방식 트렌드에 힘입어 파섹 포 팀즈(Parsec for Teams) 소프트웨어 구독 사업은 전년 대비 170% 성장했다. 파섹은 구독 성장의 기반으로 200%에 이르는 기존 고객의 매출 확장률, 충성 고객층, 그리고 높은 수익성을 꼽고 있으며, 내년에는 공격적인 계획을 통해 성장을 더욱 가속화할 예정이다. 또한, 유니티는 파섹과 함께 공통의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교차판매와 번들 솔루션을 통해 성장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니티의 마크 휘튼(Marc Whitten) 시니어 부사장 겸 유니티 크리에이트 솔루션 제너럴 매니저는 “작년 한 해, 기업과 직원 모두 기존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방식으로 협업을 이어갔다. 이에 따라 크리에이티브 프로세스 또한 서버를 자체 설비로 보유 및 운영하는 온프레미스(on-premise) 방식에서 유연하고 비용 효율적인 클라우드 기반으로 진화할 것임이 자명해졌다”면서, “파섹은 크리에이터가 어디에서든 원격으로 고성능 프로세싱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혁신적이고 선도적인 기술력을 갖추었다. 유니티는 파섹이 빠른 성장가도에 있다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으며 파섹의 미래 성장에 함께 하게 되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파섹의 벤지 복서(Benjy Boxer) CEO 겸 공동 창립자는 “파섹을 창립했을 때부터 우리의 초저지연 스트리밍 기술을 통해 누구나 원격으로 실시간 3D 콘텐츠와 상호작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믿어왔다. 작년 한 해 동안 파섹은 세계적으로 창의적이고 앞서가는 기업들이 어느 곳에서 어떤 기기를 사용하든 각자의 방식으로 자유롭게 작업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유니티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더 많은 크리에이터들이 이런 콘텐츠와 기술을 자유롭게 접할 수 있게 되어 굉장히 기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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