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웹서비스가 AWS 리인벤트(AWS re:Invent) 행사에서 자동차 제조사를 위한 새로운 클라우드 서비스인 AWS IoT 플릿와이즈(AWS IoT FleetWise)를 공개했다.
자동차 제조업체는 십여 년 이상 표준 차량 센서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엔진 온도, 차량 안정성을 포함한 운행 및 안전 지표를 평가해 왔다. 오늘날 자동차 제조사들이 생산하는 차량에는 레이더, 카메라 등 새로운 첨단 센서들이 장착되어 있는데, 이런 센서는 차량 한 대 당 매시간마다 최대 2 테라바이트(TB)의 데이터를 생성하며, 이러한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전송하는 비용도 많이 든다.
여기에 자동차 브랜드, 차종, 옵션이 다각화됨에 따라 서로 다른 형식의 데이터가 생성되고 있으며, 도로를 달리는 수많은 차량 사이에서 복잡한 데이터의 다양성이 발생하고 있다. 자동차 제조사가 모든 종류의 차량 데이터를 클라우드에서 분석 가능하도록 수집 및 변환하기 위해서는 서로 다른 수많은 데이터 형식에 걸쳐 데이터를 표준화해주는 맞춤형 데이터 수집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는데, 이는 까다롭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작업이다.

AWS IoT 플릿와이즈 서비스는 자동차 회사들이 보다 간편하고 비용 효율적으로 수백 만 대의 차량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실시간에 가깝게 수집 및 클라우드로 전송하도록 지원하는 관리형 서비스이다. 간편하고 비용 효율적으로 차량 데이터를 실시간에 가깝게 수집 및 변환하고, 클라우드로 전송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개발자들은 AWS IoT 플릿와이즈의 인텔리전트 필터링을 활용해 전송할 데이터를 선택하고 전송 여부를 결정할 기상 조건, 위치, 차량 유형 등 매개변수에 대한 규칙을 정의함으로써 네트워크 트래픽을 줄일 수 있다. 그리고 자동차 제조사는 이를 바탕으로 브랜드, 차종, 옵션에 관계없이 차량 내 모든 형식의 데이터를 손쉽게 수집 및 체계화하고, 클라우드 상에서의 용이한 데이터 분석을 위해 데이터 형식을 표준화할 수 있다. 분석을 위해서 브랜드나 차종 별 특정 사건의 센서 데이터 등 필요한 데이터를 선택할 수 있고, 클라우드로 전송하는 데이터의 양을 제한함으로써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전송해 개별 차량의 문제를 원격으로 진단하고 플릿의 상태를 분석하여 잠재적 리콜 및 안전 문제를 예방하거나, 분석과 머신러닝(ML) 기반 자율주행 및 고급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등 첨단 기술 개선을 위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자율주행시스템의 기반이 되는 ML 모델을 개선하거나, 클라우드 시뮬레이션을 통해 추운 날씨에서 배터리 성능을 개선하는 등 새로운 가치를 얻는 것이 가능하다. AWS IoT 플릿와이즈는 별도의 선불 약정이나 비용을 요구하지 않으며, 사용한 AWS 서비스에 대해서만 비용을 지불하게 된다.
AWS의 마이크 자말루카스(Mike Tzamaloukas) IoT 오토모티브 총괄은 “자동차 제조사들이 오랫동안 차량 데이터를 수집, 저장, 분석해왔지만, 오늘날의 첨단 차량 안전 및 자율주행 시스템이 만들어내는 폭발적인 양의 데이터를 관리할 능력을 갖추기는 어렵고, 차량의 문제를 선제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실시간에 가까운 데이터에 대한 접근성 또한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AWS IoT 플릿와이즈를 사용하면 이러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수집 및 변환하고, 도로 상의 차량 상태와 이용에 대한 심층적이고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통찰력을 확보할 수 있다. 자동차 회사들은 이제 AWS의 강력한 지원을 활용해 수백만 대 차량을 유지관리하고 차량 안전성을 강화하고 고객 서비스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AWS IoT 플릿와이즈는 현재 미국 버지니아주 북부와 프랑크푸르트의 AWS 리전에서 프리뷰로 제공되며, 향후 다른 리전에서도 사용 가능할 예정이다. 또한 AWS는 첨단 카메라 센서 데이터 수집 기능을 탑재한 AWS IoT 플릿와이즈를 2022년 상반기에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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