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페디 리서치(Jon Peddie Research, 이하 JPR)가 전세계 CAD 시장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작년 전세계 CAD 시장이 8% 성장한 것으로 분석했다.
JPR은 건축·엔지니어링·건설(AEC) 및 제조 산업의 건전성을 반영하며, 산업 성장의 선행지표로서 CAD 시장을 보고 있다. 많은 산업 분야에서 기업이 미래 프로젝트를 준비하기 위해서 CAD 소프트웨어 라이선스를 갱신하거나 새로 구매하기 때문이다.
JPR은 2021년 전세계 CAD 시장이 매출 기준으로 94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 2020년의 88억 달러에 비해 8% 늘어난 규모이다. 분야별로는 AEC 분야 CAD가 9%, MCAD(기계분야 CAD)가 8%의 연평균 성장률(CAGR)을 보인 것으로 분석했다.

JPR은 이번 CAD 시장 보고서에서 53개 이상의 제품과 36개 이상의 CAD 소프트웨어 업체를 다루었는데, 특히 그래버트, 네메첵, 다쏘시스템, 벤틀리 시스템즈, 아비바, 오토데스크,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 트림블, 헥사곤, PTC 등 10개 업체를 시장의 주요 리딩 업체로 꼽았다.
한편, JPR은 CAD 시장의 향후 전망에 대해서도 낙관적으로 보았다. CAD는 여러 산업에서 설계 및 엔지니어링의 모든 측면에 영향을 미치는 디지털화의 엔진이며, 이런 CAD의 위상이 과거 어느 때보다 강력해졌다는 것이 JPR의 시각이다. JPR은 “1980년대 CAD의 등장과 함께 표준화된 네트워크 프로토콜은 설계 및 엔지니어링을 위한 디지털화의 출발점이었고, 현재는 디지털화의 실현과 함께 디지털 트윈의 도입 및 통합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자동차, 항공, 건설, 기계 설계, 장치산업 및 발전산업 등에서 대규모 CAD 고객이 시스템 설계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따라 CAD 시장의 무게중심은 개념 정립부터 구축까지 전체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개별 패키지에서 시스템 구현으로 옮겨가고 있다. JPR은 “시스템 구축을 위해 한 공급업체의 통합 솔루션을 선택하기도 하지만, 모든 영역을 커버하는 CAD 공급업체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사용자들은 다른 회사의 소프트웨어가 호환될 수 있도록 공급업체에 요구하고 있다”면서, “CAD 산업이 향상된 협업 및 프로젝트 관리 도구를 갖추면서, 2022년에는 크게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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