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E, 데이터 분석 시간을 줄이는 국제우주정거장의 연구 실험 지원

HPE는 국제우주정거장(International Space Station, ISS)에 설치한 우주 내 상업용 엣지 컴퓨팅 및 AI 지원 시스템인 HPE 스페이스본 컴퓨터-2(Spaceborne Computer-2, SBC-2)가 24건의 연구 실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으며, 분석 결과를 얻는데 수개월 또는 수일이 소요되던 시간을 분 단위로 단축했다고 발표했다.

SBC-2는 인간이 더욱 깊은 우주로 여행할 경우를 대비해 컴퓨팅을 발전시키고 통신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미션의 일부이다. 또한 우주 비행사들이 우주 정거장에서 직접 데이터를 처리할 때 소요되는 처리, 분석 및 지구에 데이터를 전송할 때 발생하는 대기 시간을 우회해 자율성을 높일 수 있는 잠재적 솔루션을 보여준다.

The International Space Station as of Oct. 4, 2018 by NASA Johnson is licensed under CC-BY-NC-ND 2.0

HPE는 ISS 국립 연구소와 협업해 2021년 2월 스페이스본 컴퓨터-2를 우주로 발사했고, 2021년 5월 국제우주정거장에 설치했다. 이 시스템은 HPE의 엣지 컴퓨팅 솔루션인 HPE 엣지라인 컨버지드 EL40000 엣지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주와 같은 거친 엣지 환경에서 작동하도록 설계된 시스템으로, 엣지, HPC, AI 등의 워크로드 처리를 위한 HPE 프로라이언트 DL360 서버를 탑재해 추가 고성능 기능을 제공한다.

SBC-2를 통해 제공되는 엣지 컴퓨팅 기능은 우주 비행사와 우주 탐험가들이 데이터를 상세히 분석하거나 다른 방식으로 활용을 원할 때 압축된 크기와 더욱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지구로 전송할 수 있다. 기존에는 1.8GB의 원본 DNA 배열 데이터 초기 처리를 위해 지구로 전송하는 데만 평균 12.2시간이 걸렸다면, SBC-2로 우주정거장에 탑승한 연구원들은 같은 데이터를 6분 안에 처리해 의미 있는 정보를 모으고 92KB로 압축한 뒤 2초 만에 지구로 전송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2만배의 속도 향상이다.

HPE가 지원한 ISS의 실험에서는 우주비행사의 자율성을 높이고, 우주 공간에서의 안정성을 확인하기 위해 신규 애플리케이션의 테스트 및 실시간 데이터 처리와 테스트 등이 진행됐다. 주된 활용사례는 헬스케어, 이미지 처리, 자연 재해 복구, 3D 프린팅, 5G 및 AI 지원 솔루션 등이다.

이 가운데에는 ▲우주복의 장갑에 탑재된 사진 및 비디오 기반의 AI 손상 검사 기능을 통한 안전성 및 자급자족도 향상 ▲딥 러닝 추론 네트워크를 통한 재난 발생 후 위성 이미지 자동 분석 ▲금속 부품의 3D 프린팅을 시뮬레이션하고 우주 환경에서 출력 시 발생할 수 있는 장애와 변형을 예측할 수 있는 모델링 소프트웨어의 테스트 ▲우주 공간에서 5G 코어 네트워크를 활용한 RAN 에뮬레이터 등의 테스트 ▲우주 이동 거리를 기반으로 연료 요구량을 계산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코드 개발 등이 있다.

HPE 스페이스본 컴퓨터-2 책임 연구원인 마크 페르난데스(Mark Fernandez) 박사는 “스페이스본 컴퓨터-2를 통해 국제우주정거장에 첨단 컴퓨팅과 AI 기능을 도입함으로써, 인류와 우주 그리고 지구에서 인류에게 혜택을 주는 과학과 공학적 돌파구를 만드는 공통의 목표를 공유하며 함께 성장하는 협력 연구 공동체를 육성하는데 도움을 제공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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