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에픽 프로세서 및 GPU 가속기로 엑사스케일 슈퍼컴퓨터 구축

AMD는 자사의 하드웨어를 탑재한 슈퍼컴퓨터가 최신 톱500(Top500) 및 그린500(Green500) 리스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오크리지 국립연구소(Oak Ridge National Laboratory, 이하 ORNL)의 프론티어(Frontier) 슈퍼컴퓨터는 HPE 크레이 EX 시스템 기반으로 AMD 에픽(EPYC) 프로세서 및 AMD 인스팅트 MI250x(AMD Instinct MI250x) 액셀러레이터를 탑재했다. 이 슈퍼컴퓨터는 1.1 엑사플롭스(exaflops)의 연산속도를 기록하며 엑사스케일의 장벽을 돌파했는데, 이는 2022년 6월 기준 톱500 리스트 2위를 차지한 시스템의 두 배 이상이며, 프론티어를 제외한 상위 7개 시스템의 연산 능력의 합계보다 높은 수준이다.

AMD 에픽 CPU 및 인스팅트 GPU 가속기 기반의 프론티어 슈퍼컴퓨터

또한, 프론티어 테스트 및 개발 시스템(TDS)은 최적화된 3세대 AMD 에픽 프로세서 및 인스팅트 MI250x 액셀러레이터로 구성된 단일 캐비넷 기준 와트 당 62.68기가플롭스(gigaflops)의 전력 효율성을 달성하며, 2022년 6월 기준 그린500 리스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프론티어 시스템은 머신러닝 및 딥러닝(DL) 기반 HPC 및 AI 성능을 측정하는 HPL-AI(High Performance LINPACK for Accelerator Introspection)에서도 6.86엑사플롭스의 혼합 정밀도 컴퓨팅 성능을 기록했다.

프론티어 시스템은 지속적인 테스트와 검증을 거친 후 2022년 말 최종 승인 및 과학계 대상의 얼리 액세스를 실시하며, 이후 2023년 초 과학계에 완전 개방할 예정이다.

한편, AMD는 “이번 톱500 및 그린500 리스트에서 HPC 업계 전반에 걸쳐 AMD 솔루션에 대한 선호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톱500에서 전년 대비 95% 증가한 총 94개의 시스템이 AMD의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있으며, 이 중에는 인스팅트 MI200 액셀러레이터를 탑재한 7개 시스템이 포함되었다는 것이다. 인스팅트 기반 시스템이 제공하는 성능 수치는 톱500 리스트의 나머지 161개 액셀러레이터 시스템의 연산 능력을 모두 합친 것과 거의 동일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그린500 리스트에서 에픽 프로세서와 인스팅트 액셀러레이터는 전력 효율성 부문 세계 4대 슈퍼컴퓨터 시스템을 지원하며, 상위 10개 시스템 중 8개, 상위 20개 중 17개에 탑재된 것으로 나타났다.

AMD의 포레스트 노로드(Forrest Norrod) 데이터 센터 솔루션 그룹 총괄 수석 부사장은 “AMD 에픽 프로세서와 인스팅트 액셀러레이터가 세계 최고 성능 및 전력 효율성을 기반으로 엑사스케일 장벽을 돌파한 최초의 슈퍼컴퓨터에 탑재되어 매우 기쁘다”며 “AMD는 고성능 컴퓨팅의 한계를 뛰어넘어 과학의 발전을 위한 성능 혁신의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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