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디시스템즈는 적층제조(additive manufacturing)를 기반으로 맞춤형 부품의 고속 대량 생산 시스템을 제조하는 디피 폴라(dp polar GmbH)를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디피 폴라의 연속 3D 프린팅 공정은 세그먼트화된 대규모 회전 인쇄 플랫폼을 기반으로 적층제조의 시작/중지 작업을 제거하는 데에 초점을 두고 있다. 기존의 3D 프린터는 프린트 헤드가 한 지점에서 지점으로 순차적으로 이동하는 데카르트 좌표계(Cartesian Coordinate) 방식으로 작동한다. 한 층을 다 쌓으면 출력을 잠시 멈추고 헤드가 이동한 후 다시 출력을 재개하는 과정이 반복된다. 반면, 디피 폴라가 개발한 3D 프린터 헤드는 회전하는 플랫폼 위에 고정되어 있어 연속적인 인쇄 프로세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런 접근 방식은 부품 생산 속도를 높일 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프린트 헤드의 동작과 관련된 마모 및 진동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 쓰리디시스템즈의 설명이다. 모듈식 접근 방식을 통해 회전 플랫폼은 다양한 3D 프린팅 기술과 결합될 수 있으며, 인쇄 과정에 전자 장치나 기타 기능을 컴포넌트에 포함하는 픽 앤 플레이스(pick-and-place) 로봇 시스템도 수용할 수 있다.
또한, 쓰리디시스템즈는 디피 폴라의 기술에 기반한 3D 프린팅 공정이 다양한 재료를 동시에 사용해서 탄성, 경도, 온도 저항 또는 색생 등 컴포넌트에 요구되는 성능 특성을 높은 정밀도로 정확하게 정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고속 적층제조 솔루션은 전처리, 생산 및 후처리 요소를 통합하고, ERP 시스템과 원활하게 연결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엔드 투 엔드 추적 및 품질 보증이 가능하므로, 항공우주 및 의료 등 규제가 엄격한 분야에 필수적”이라고 전했다.
쓰리디시스템즈는 이번 인수와 함께 자사의 폴리머 재료 포트폴리오와 지난 2021년 인수한 옥톤(Oqton)의 소프트웨어 기술을 활용하여 항공우주, 자동차, 파운드리, 소비재 및 의료 서비스를 포함한 여러 산업에 고속 대량 생산 적층제조를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인수는 2022년 4분기에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쓰리디시스템즈의 제프리 그레이브스(Jeffrey Graves) CEO는 “디피 폴라는 진정한 대량 생산을 제공하는 매우 독특한 시스템을 설계했다. 하나의 고속 플랫폼에서 여러 프로세스를 가능하게 하는 3D 프린터의 모듈식 설계와 함께 광범위한 재료를 프린팅할 수 있는 기능은 생산성을 몇 배나 높일 뿐만 아니라 총 소유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플랫폼의 운영체제에 임베드된 머신 인텔리전스는 대형 회전 출력 플랫폼에서 지속적으로 작동하면서, 3D 프린팅 시스템의 높은 처리량, 경제성 및 다기능성으로 이어진다”면서, “쓰리디시스템즈의 폴리머 재료 포트폴리오와 디피 폴라의 고속 생산 기술을 결합함으로써, 산업 및 의료 시장에서 고부가가치 응용 분야를 위한 생산 워크플로의 변화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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