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가 최신 크리에이터 경제 동향을 담은 ‘크리에이티브의 미래(Future of Creativity)’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한국을 비롯한 미국, 영국, 스페인, 프랑스, 독일, 호주, 일본, 브라질 등 9개 국가의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조사한 것으로, 팬데믹 이후 크리에이티브 산업에 나타난 변화를 통해 전 세계 크리에이터 경제에 대한 포괄적인 인사이트를 제시한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오늘날 전 세계 크리에이터 경제를 이끄는 인구 규모는 3억 3000만 명에 달한다. 특히 2020년 이후 전세계적으로 1억 6500만 명 이상의 신규 크리에이터가 등장함에 따라, 크리에이터 경제는 급격하게 성장했다.
이런 증가세는 한국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년간 국내에서만 1100만 명 이상의 신규 크리에이터가 탄생하며 미국(3400만명), 브라질(7300만명)과 더불어 범세계적인 크리에이터 경제 성장세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크리에이터 경제 확장에 영향을 미친 세대는 밀레니얼 세대(39%)와 X세대(37%)로 나타났다. 반면 Z세대는 11%에 그쳐, 전 세계적으로 호주(11%)와 더불어 가장 낮은 비중을 보였다. 한편 국내 크리에이터의 67%는 정규직업을 가진 상태에서 창작 업무는 부업으로 이어가는, 이른바 ‘N잡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어도비는 “이렇게 늘어난 크리에이터가 온라인 상에서 사회적 대의에 대한 논의를 진전시킬 수 있는 힘을 보유한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거의 대부분(95%)의 크리에이터는 중요한 대의를 발전시키거나 지원하기 위한 활동을 전개한다고 답했다. 그 중에서도 전 세계 크리에이터들이 주목하는 주요 사회 이슈로는 식량 및 주거 안정성(62%), 사회 정의(59%), 기후 변화(58%) 등으로 확인됐다.
소셜 미디어 콘텐츠 제작이 창의력은 물론 개인적인 성취감을 북돋아 지속적인 창작활동의 동력이 되고 있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상당수(69%)의 크리에이터가 소셜 콘텐츠를 제작하고 온라인에 공유하는 것이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독보적인 창구라고 답했다. 또한 절반에 가까운 크리에이터(43%)가 향후 2년 간 온라인을 통해 더 빈번히 공유하기 위해 창작물이나 소셜 미디어 콘텐츠를 더욱 많이 개발할 것이라고 답했다. 어도비는 앞으로도 크리에이터 경제가 지속적으로 활기를 띌 것으로 전망했다.
어도비의 마리아 얍(Maria Yap) 디지털 이미징 부문 부사장은 “급격하게 성장하는 크리에이터 경제는 1인 크리에이터, 1인 기업, 소상공인, 전문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새로운 방식으로 자신을 표현하고 창의성과 예술을 탐구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다”며, “어도비의 크리에이티브 도구를 활용해 자신의 영감과 열정을 직업이나 사업으로 발전시키는 크리에이터도 점점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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