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은 스바루가 차량의 충돌 안전성과 주행 성능 향상을 위해 필요한 시뮬레이션 및 3D 시각화 업무를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로 이전했다고 밝혔다. 스바루는 OCI 기반의 HPC(고성능 컴퓨팅)를 통해 컴퓨팅 소요 시간을 약 20% 단축하여 개발 주기를 개선하고,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운영 비용을 절감했다.
스바루는 자동차 설계 및 개발 부문의 효율성, 민첩성 및 유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다양한 개선을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차량의 충돌 안전성 및 성능 개선을 위해, 광범위하고 복잡한 시뮬레이션을 수행하며 계산 집약적인 HPC 워크로드를 지원할 수 있는 리소스를 확충하고자 하였다. 클라우드 기반의 HPC 리소스를 통해 CAE 시뮬레이션을 지원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한 스바루는 OCI를 채택해 최대 수만 개 코어의 HPC 워크로드를 온프레미스(사내구축형) 환경에서 OCI로 전환하였다.

빠른 클러스터 네트워킹과 결합된 OCI 베어메탈 HPC 컴퓨팅은 2마이크로초(microseconds) 미만의 대기시간(latency)과 100Gbps의 대역폭을 제공한다. 이를 도입함으로써 스바루는 신속한 확장을 위해 필요한 컴퓨팅 리소스를 확보하여 수요 급증에도 대응할 수 있게 되었다. 이전에는 공간, 전력, 비용 및 IT 리소스 부족으로 인해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시스템 확장이 제한되는 경우가 많았다. 스바루는 OCI를 사용해 CFD(전산유체역학) 시뮬레이션 작업에 높은 성능을 안정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차량 내부 음향 환경을 개선하여 더욱 조용한 주행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구조 계산 작업에 적합한 환경을 마련하여 충돌 분석 컴퓨팅 작업에서의 변수도 제거할 수 있게 되었다.
스바루는 지난 2021년 OCI HPC를 채택했으며, 개념 증명(Proof of concept)을 위해 오라클 클라우드 리프트 서비스(Oracle Cloud Lift Services)를 초기 검증 프로세스에 활용하여, 생산 시스템 테스트 환경 내에서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과 관련된 이슈를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스바루 엔지니어링 정보 관리부 내 IT 운영 및 관리부문 담당인 요시히로 타케무라(Yoshihiro Takekuma)는 “충돌 안전 및 성능 향상에 필요한 방대한 시뮬레이션을 신속하게 수행할 수 있는 능력 확보는 스바루의 핵심 과제다. 이에 충돌 시뮬레이션의 계산 속도를 개선하고 비용을 최적화할 수 있는 OCI HPC를 채택했다. OCI를 통해 필요한 클라우드 도구를 활용할 수 있어, 업무 자동화 및 원활한 작업을 통해 더욱 신속하게 설계하고 개발할 수 있게 되었다”고 전했다.
OCI는 오라클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Oracle Cloud Marketplace)를 통해 다양한 타사 솔루션도 지원한다. 이를 바탕으로 고객은 컴퓨팅 과학 및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인 알테어와 같이 클라우드 배포 최적화에 필요한 타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를 신속하게 이용할 수 있다. 스바루는 알테어 PBS 프로페셔널(Altair PBS Professional)의 클라우드 버스팅 기능을 OCI와 함께 사용하여, 계산에 필요한 노드를 시작하고 계산이 완료될 때 노드를 삭제함으로써 비용을 더욱 절감하고 유연하게 리소스를 분배할 수 있다.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의 카란 바타(Karan Batta) 부사장은 “최고의 차량 안전성과 주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계산 집약적이면서 대기 시간에 매우 민감한 시뮬레이션과 계산 작업이 필요하다. 해당 작업을 위해 강력하고 경제적인 HPC를 확보하는 일은 자동차 엔지니어링에서 필수적”이라면서, “효율적인 비용으로 뛰어난 성능과 탄력성을 제공하는 OCI HPC는 대규모 시뮬레이션 환경이 필요한 스바루와 같은 기업에 이상적인 제품이다. OCI를 통해 스바루의 기술 혁신을 촉진하고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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