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개선된 친환경 PC 설계 공법을 적용한 시제품 소개

델 테크놀로지스가 친환경 PC 설계 공법인 ‘컨셉 루나(Concept Luna)’의 2세대 기술을 소개했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지난 2021년 말 컨셉 루나의 첫 시제품을 선보였다. 이번에 공개된 2세대 컨셉 루나는 접착제와 케이블을 전면 배제하고 나사 갯수를 최소화한 모듈식 설계를 적용하는 방향으로 진화했다.

2세대 컨셉 루나는 제품 분해 프로세스를 개선하여 시스템을 수리하는데 드는 시간을 더욱 줄였다. 일반적인 PC는 나사와 접착제, 일체형 부품으로 구성되어 분해하는 데 1시간 이상이 소요됐다. 반면 나사 갯수를 줄이고 모듈식 설계를 적용한 2세대 컨셉 루나는 몇 분 만에 시스템을 분해할 수 있다.

나아가 2세대 컨셉 루나는 부품의 재사용률을 높이기 위해 로봇 자동화 기술과 지능형 원격측정(telemetry) 기술을 결합했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사용자의 사용 패턴에 따라 하나의 시스템에 탑재된 부품들이 각기 수명이 다르다는 점에 주목했다. 예를 들어, 노트북을 외부 모니터에 연결하여 사용할 경우 노트북의 마더보드는 수명이 다해 교체해야 하지만, 노트북 내장 패널은 상대적으로 노후가 적게 돼 재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2세대 컨셉 루나는 로봇이 디바이스를 쉽고 빠르게 분해하고 부품을 교체하며, 지능형 원격측정 기술을 통해 부품 상태를 개별적으로 진단한 후, 재사용할 수 있는 부품을 최대한 분류하여 폐기물을 줄이는 방향을 제시한다.

델 테크놀로지스에 따르면 컨셉 루나는 현재 시제품 형태이지만, 로봇 등 최신 기술과 보다 선진화된 친환경 공법을 접목하며 폐기물을 줄이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의 김경진 총괄사장은 “이번에 발표한 친환경 콘셉트 제품은 기술을 통해 사용자의 업무 환경은 물론, 라이프스타일 전체를 향상시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델 테크놀로지스는 기술이 사람과 사회, 나아가 지구에 미치는 영향을 폭넓게 고민하고, 사회의 발전과 개인의 삶에 긍정적으로 이바지하는 지능형 제품을 개발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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