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BM, “소프트웨어·컨설팅 기업으로 전환하며 성장의 발판 마련”

한국IBM이 지난해 비즈니스 성과와 올해 사업 전략을 발표하면서, 변화된 비즈니스 구조를 기반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국IBM의 원성식 대표이사 사장은 2월 7일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팬데믹 기간에 많은 기업이 디지털 전환을 진행했다. 코로나19가 수그러드는 시점에 디지털 전환이 여전히 필요한지에 대한 의문이 있지만, IBM은 여전히 디지털 전환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 ESG 및 지속가능성 대응, 데이터 보안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수단으로서 디지털 전환의 중요성이 줄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이를 위한 핵심 기술로 IBM은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에 주목하고 있다. IBM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기업 전략 및 제품 포트폴리오를 재편했다. 또한 컨설팅 강화와 에코시스템 및 파트너 전략의 재정비 등을 진행했다는 것이 원성식 사장의 설명이다.

한국IBM 원성식 대표이사 사장

IBM은 작년 한 해 605억 달러의 글로벌 매출을 거두면서 전년 대비 6% 성장했다. 소프트웨어와 컨설팅 부문에서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거두면서, 서버 등 하드웨어 위주의 기업이 아닌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변화를 이뤘다. 특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비즈니스는 전년대비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보이며 224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국내서도 성장세를 기록했는데, 원성식 사장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및 AI를 위한 데이터 관리 및 오토메이션 소프트웨어와 파워 서버·ESS 스토리지 등 인프라 부문이 성장을 견인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IBM의 이지은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올해 기업이 주목할 주요 과제로 ▲인재 부족 및 임금 상승으로 인한 성장 제한 ▲개인정보 보호 및 개인화로 복잡해지는 고객 관리 ▲지속적인 공급망에 대한 위협 및 회복탄력성의 필요성 부상 ▲지속가능성 전략의 영향력과 현실성 강화 ▲급격히 증가하는 사이버 공격 시도 등을 꼽았다. 그리고 이런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데이터, 인공지능, 자동화, 보안 등의 기술 요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한국IBM은 디지털 전환을 위한 요소 기술뿐 아니라 포괄적인 플랫폼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운다.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데이터&AI, 복잡한 IT 환경의 관리 자동화, 사이버 보안 등의 요소에 최적화된 대응을 할 수 있는 솔루션과 컨설팅, 서비스까지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IBM은 국내 기업들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AI 기반의 자동화 도입과 같은 시장 변화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고객과 비즈니스 요구에 부응하는 기술 및 전문성을 제공함으로써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원성식 사장은 “지난 해 성장을 위한 제반 준비를 마쳤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도 지속 성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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