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양자 컴퓨터 프로그래밍 플랫폼인 쿠다 퀀텀(CUDA Quantum)으로 글로벌 화학 기업인 바스프(BASF)의 대규모 분자 시뮬레이션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양자 컴퓨팅을 개척하는 새로운 차원의 연구를 진행 중인 바스프는 양자 알고리즘이 기존 시뮬레이션으로 볼 수 없던 NTA의 주요 속성을 볼 수 있는 방법을 실험하고 있다. NTA는 도시 폐수에서 철과 같은 독성 금속을 제거하는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는 화합물이다.
바스프의 양자 컴퓨팅 팀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GPU에서 양자 컴퓨터 처리 엔진에 해당하는 24개의 큐비트를 시뮬레이션했으며, 최근에는 엔비디아의 에오스(Eos) H100 슈퍼컴퓨터에서 60큐비트 시뮬레이션을 실행했다. 이는 바스프가 양자 알고리즘을 사용해 수행한 가장 큰 분자 시뮬레이션이다.
바스프는 엔비디아 쿠다 퀀텀에서 시뮬레이션을 실행하고 있다. 엔비디아 쿠다 퀀텀은 CPU, GPU 그리고 QPU로도 알려진 양자 컴퓨터를 프로그래밍하기 위한 플랫폼이다. 유연하고 사용자 친화적이어서 비교적 간단한 빌딩 블록으로 복잡한 양자 회로 시뮬레이션을 구축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시뮬레이션에는 많은 작업이 요구되기 때문에 바스프는 엔비디아 H100 텐서 코어 GPU를 탑재한 엔비디아 DGX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택했다.

바스프의 양자 컴퓨팅 사업은 2017년에 시작됐다. 바스트의 연구팀은 화학 분야 외에도 머신 러닝, 물류와 스케줄링 최적화를 위한 양자 컴퓨팅 사용 사례를 개발하고 있다. 한편, 엔비디아는 바스프 외에도 다른 연구 그룹에서 쿠다 퀀텀으로 과학을 발전시키고 있다고 소개했다.
뉴욕주립대와 스토니브룩대는 아원자 입자의 복잡한 상호작용을 시뮬레이션하고 있으며, 휴렛 팩커드 랩스 연구팀은 양자 화학의 자기 상전이 현상을 탐구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스타트업인 클래지큐(Classiq)는 이스라엘 텔아비브 소라스키 메디컬 센터에 새로운 연구 센터를 설립하고, 질병 진단과 신약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양자 컴퓨팅을 활용한다.
양자 서비스 회사인 테라 퀀텀(Terra Quantum)은 생명 과학, 에너지, 화학, 금융 등을 위한 하이브리드 양자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중이며, 옥스퍼드 퀀텀 서킷(Oxford Quantum Circuits)을 비롯한 여러 기업이 하이브리드 양자 작업을 위해 엔비디아 그레이스 호퍼 슈퍼칩(Grace Hopper Superships)을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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